제일투자신탁증권이 미국계 대형 생명보험회사인 푸르덴셜과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총 5억3천3백만 달러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다.

이에 따라 제일투신증권은 외국자본 유입으로 인해 합작투신사로 거듭나게 된다.

양사는 1차 출자가 이뤄지는 시점부터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공동경영할 계획이다.

제일투신증권은 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미국 대형 생명보험회사인 푸르덴셜과 이같은 내용의 외자유치에 합의,예비투자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금은 앞으로 2∼3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들어오며 우선 1차로 푸르덴셜과 IFC가 각각 1억달러와 3천3백만달러를 투입한다.

이사회 결의와 정부 승인문제 등이 마무리되는 2∼3개월 후에는 1차 투자금이 제일투신증권에 유입될 예정이다.

자금유치는 우선주와 후순위 전환사채를 취득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우선주와 전환사채의 가격은 주당 1만2천5백원이며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은 제일투신증권의 경영성과에 따라 70%까지 프리미엄을 붙이도록 했다.

이처럼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와 전환사채를 통해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향후 푸르덴셜이 갖게 되는 제일투신증권의 지분비율은 현재로선 유동적인 상황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