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따라 장후반 접어들며 주가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32포인트 오른 705.97로 장을 마감했다.

또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며 1.35포인트 오른 115.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나스닥 폭락과 자금시장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장초반 678선까지 밀리는 약세장을 펼치며 연속 사흘째 하락하는 듯했다.

10조원 채권형펀드 조성중 5조원이 조성되고 내달 2일 1조5천억원의 프라이머리CBO 발행 등이 예정됐다는 소식으로 자금시장 불안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장중 줄곧 반발매수세를 형성했던 기관의 도움으로 장후반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선물시장의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쏟아져 나왔다.

업종별로는 보험, 은행, 철강, 나무제품, 의복 등이 상승세를 탔다.

의약, 광업, 종금, 조립금속, 건설업종 등은 장중내내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장초반 잠깐 상승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하락세로 돌아서자 종합주가지수도 함께 아래쪽으로 밀렸다.

장후반 들어 다시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보이자 종합주가지수도 동시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한국통신, 한국전력, LG전자, 현대전자 등 초반 약세를 보였던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오름종목으로 합류하면서 장중 종합지수는 700선을 넘어섰다.

최근 거세게 몰아쳤던 외국인의 매도공세도 상대적으로 완화됐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34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더불어 개인투자자들도 216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투신권의 118억원 순매도 속에서도 기관은 모두 466억원 순매수했다.

상승종목수(4백60개)는 하락종목수(3백60개) 보다 1백개나 많았다.

거래량은 2억1천7백만주에 그쳤고 거래대금은 1조5천630억원이었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꾸준한 반발매수세 유입 속에서도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여 장중 11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초반 강세였던 건설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약세를 지속하던 기타, 벤처, 유통, 금융업종이 상승세로 전환됐다.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장후반 대형주들의 분전으로 코스닥지수를 밀어올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 38억원, 기관 10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44억원 순매수했다.

한글과컴퓨터, 동특, 다음이 상한가에 올랐고 장초반 약세였던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통신주들이 강세로 돌아섰다.

더불어 기업은행, 핸디소프트, 국민카드, 로커스, 리타워텍, 하나로통신, 쌍용정보통신, 한국정보통신, 한통하이텔 등도 상승했다.

싯가총액 상위 20종목중 SBS, LG홈쇼핑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24일간 상한가 행진을 벌였던 바른손은 이날 하한가로 떨어졌다.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주들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약세로 일관했던 반도체 관련주들은 장후반 태산엘시디, 심텍, 아토, 아큐텍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이 오름세로 돌아섰다.

싸이버텍, 장미디어 등 보안솔루션주도 오름세를 보였다.

신규종목들은 이날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종목이 속출했다.

동양텔레콤, 윌텍, 3R, 익스팬전자, 디에스아이, 에이스일렉 등이 일찌감치 하한가로 내려앉았고 성광엔비텍도 큰 폭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은 모두 231개(상한가 65개)였으며 하락종목은 302개(하한가 39개)였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