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한달이상 기아자동차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28일까지 기아자동차 주식을 계속해서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이 사들인 기아자동차 주식은 3백32만6천9백79주에 달했다.

이로써 기아자동차에 대한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달 23일 5.71%에서 6.45%로 높아졌다.

기아자동차의 상장주식은 4억4천9백만주다.

외국인은 특히 주가하락이 지속된 최근들어 기아자동차를 집중 매수,△25일 14만1천주 △26일 22만주 △27일 18만4천주 △28일 24만5천주등 4일연속 10만주이상 사들였다.

거래소시장 전체에서 2천7백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보인 지난 28일에도 기아자동차에 대해선 매수규모를 오히려 늘렸다.

이 덕분에 기아자동차는 주가가 급락한 지난 28일에도 소폭(0.42%)상승한 7천1백50원에 마감됐다.

지난 6월23일(6천원)에 비해선 19.2%나 상승했다.

이처럼 외국인이 꾸준히 기아자동차를 사들이고 있는 것은 올들어 자동차 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법정관리 후유증을 상반기를 기준으로 말끔히 털어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는 이같은 실적호전에 힘입어 올 순이익이 작년(1천3백57억원)보다 1천억원이상 증가한 2천5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