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도 주식시장을 둘러싼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전망이다.

기술적인 반등과 실적호전기업을 중심으로 한 개별종목 장세를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쉬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거나 실적호전기업을 중심으로 한 단기대응을 권하고 있다.

<>쉬는 것이 버는 것="쉬는 것도 투자"라는 증시격언이 있다.

하지만 현재 장세에서는 "쉬는 것이 버는 것"이란 표현이 더 어울린다.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받을수록 투자자 입장에선 기회가 많아진다.

특히 상당수 종목은 과매도돼 투자자들이 인정할 수 있는 마지노선 밑으로 내려와 있다.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를 밑도는 종목이 대표적인 예다.

주당순자산가치는 현재 청산한다고 가정했을때 1주당 받을 수 있는 가치를 말한다.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를 밑돌면 중장기적으로 반드시 큰폭의 상승을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8월에는 매수와 매도는 잠깐 쉬되 주가가 극도록 저평가돼 있는 종목을 발굴하고 저점을 탐구하는 기회로 삼는 것도 현명한 자세중 하나로 보인다.

<>실적호전기업 중심 단기대응=주가는 마냥 오르고 내리는 법이 없다.

장기간 오를때도 내리는 날이 있으며 하락 또는 조정장세에서도 반등이 나타난다.

반등은 특히 실적에 비해 주가가 터무니없이 크게 하락한 종목에서 많이 일어난다.

반기 실적이 확정돼 발표되는 시점은 8월15일이다.

언론에는 다음날인 16일 보도된다.

실적호전이 확실한 종목은 선취매해 발표되는 시점을 전후해 매도하는 전략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매도"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대박"성공신화를 일군 박정윤(현 마이다스에셋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이 시점에서 이런 전략을 구사,엄청난 수익률을 올렸다.

그는 기업에 직접 전화를 걸어 반기 실적을 미리 알아보고 선취매에 나섰다고 한다.

일반 투자자들도 이 전략을 한번 벤치마킹해 볼만하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