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가 오후 들며 낙폭이 확대되며 장중 700선이 붕괴됐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26분 현재 전날보다 29포인트 하락한 698.68을 기록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월30일(691.26)이후 두달만이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2포인트 급락한 706.56으로 장을 열어 개장초반부터 700선을 위협했다.

장중반 증권주들의 강세로 다소 낙폭을 줄이며 710선으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오후 들면서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이며 낙폭이 심화되고 있다.

전날 나스닥시장의 급락과 현대 계열사들 문제로 인한 국내 금융불안 등이 가세하면서 700지지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이날 외국인 1시10분 현재 2천62억원의 대규모 순매도를 보이며 삼성전자와 SK텔레콤, 현대전자 등 싯가총액 상위종목들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팔자''에 나서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42억원, 1천106억원씩 순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지수 하락을 저지하는 데는 역부족이다.

업종별로는 나무제품, 비철금속(+2.80%), 철강, 1차금속, 광업, 증권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반도체 관련주들을 포함하고 있는 전기기계를 비롯해 제조업, 조립기계(-4.90%) 등이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담배인삼공사, 포항제철, 기아차, 현대차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종합주가지수는 하락세가 역력하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나스닥 급락에 거래소 시장의 폭락세까지 가세하면서 1시28분 현재 전날보다 2.92포인트 떨어진 115.66을 기록하고 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