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LG건설은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각각 지난해 동기 대비 49% 및 1백44% 증가한 1조1천8백30억원과 8백70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회사측은 LG엔지니어링과의 합병으로 상반기중에 수주가 80% 이상 늘어 매출과 이익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기존 비중이 낮았던 플랜트부문의 매출 비중이 26%까지 높아져 사업 다각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매출측면에서는 지난해 8월에 합병한 엔지니어링부문을 제외한 건설부문에서만 외환위기 이후 최고인 15%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해외부문의 매출이 1천7백5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천1백48%나 늘었다.

이같은 매출신장은 주택부문에서 높은 브랜드인지도와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실적이 대폭 호전된 데 따른 것이라고 LG건설은 분석했다.

경상이익이 급증한 것은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매출원가율이 개선된데다 차입금 축소,신용등급 상향 조정 등에 힘입어 지급이자가 작년 동기 대비 2백35억원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상반기 수주는 작년 동기에 비해 82% 증가한 1조7천6백60억원으로 반기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