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내 벤처기업들은 액면가의 평균 14배 수준에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지난 3월29일 제3시장 개장 이후 지난 25일까지 제3시장에 지정된 1백개 기업중 12곳은 유상증자로 5백38억6천만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전체 유상증자 기업중 6곳은 제3자 배정방식으로 1백88억원을 조달했다.

이중 벤처기업 4곳은 액면가의 평균 14배, 일반기업 2곳은 4배 수준에서 유상증자 가격을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행가가 가장 높은 곳은 벤처기업인 코리아인터넷정보통신으로 액면가의 20배 수준에 달했다.

한편 제3시장 지정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45억8천만원으로 자본금 최대 업체인 센트럴시티(2천3백69억원)를 제외하면 22억4천만원이었다.

또 코스닥에서 넘어온 12곳을 제외하면 제3시장 기업들의 평균 나이는 3.35세였고 이중 70%가 3년 미만의 신생기업이었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의 제3시장팀 관계자는 "제3시장 벤처기업들의 제3자 배정방식유상증자 발행가가 물론 코스닥 벤처기업에 비해서는 낮지만 기업의 나이와 자본금이 적은 것을 감안하면 꽤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