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긴 터널에서 빠져 나오질 못하고 있다.

거래량도 최근에는 거래소시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때가 늘어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벤처기업들의 자금줄로서 든든한 버팀목이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의 침체는 벤처기업들의 경영활동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나 하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코스닥기업의 주가조작사건이후 검찰의 코스닥기업 내사설 등의 여파로 코스닥 공모주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어 더욱 벤처업계를 위축시키고 있는 분위기다.

이 여파로 신규등록기업들도 이전의 등록후 보통 1주일이상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던 패턴에서 최근에는 등록직후 급락하는 현상까지 나오고 심지어는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는 기업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공모가격의 급락으로 코스닥등록심사청구 이전에 지분 출자에 나섰던 창투사나 벤처캐피털사도 투자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결국에는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에 악영향을 미처 벤처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최근의 코스닥시장은 시장불안에 따른 이렇다할 적극적인 매수세가 없어 약세장 그 자체다.

특히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코스닥지수가 120을 사이에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전 미국 나스닥시장의 상승세에 따른 코스닥시장 동반상승이라는 동조화 현상도 무너진지 오래다.

실제로 최근 미국 나스닥시장은 지수 4000선을 웃돌며 차기 상승기대감을 연출하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은 긴 조정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양상이다.

투자자들은 코스닥시장의 바닥이 어디고 언제쯤 본격적인 반등세를 보일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바닥권이라고 생각될 때가 저가매수의 타이밍이라고 지적한다.

대형실적호전주를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적극 나서볼만 하다고 조언한다.

최근의 코스닥시장의 하락세는 지난 하반기부터 코스닥시장을 주도했던 인터넷 정보통신 주들이 맥을 못쓰고 있는데서도 찾을 수 있다.

주가하락이 진행되던 지난달에는 실적주들이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증권시장이 불안할수록 투자자들은 기업의 성장성과 실적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음을 알려주는 반증이다.

코스닥기업중에서는 탄탄한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기업들이 많다.

또 기술개발 투자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는 벤처기업들도 많다.

이런 기업을 골라 실적 내용을 알아보고 믿음을 갖고 투자하는 것이 침체장에서의 성공투자전략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성장주란 향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산업이면서 탄탄한 실적을 내는 기업들의 주식을 말한다.

이익을 많이 내는 기업이 좋은 회사며 기업의 이익은 곧 주가상승과 배당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좋은 회사는 향후 무한한 성장잠재력과 실적을 동시에 낼 수있는 회사이며 특히 인터넷 벤처기업의 경우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 회사라면 투자할 만하다고 권고한다.

최근 코스닥시장이 바닥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반등다운 반등 제대로 못하고 장기하락국면을 보이자 코스닥기업들도 기업IR(기업설명회) 활동을 적극 펼치며 주가관리에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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