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삼성투자신탁증권을 합병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손실은 4백42억+알파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삼성투신증권은 대우 담보CP(기업어음)를 2천6백42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투신증권은 정부가 추산한 대우 담보CP 손실율 19.7%를 적용하면 5백2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며 손실을 다시 운용사와 판매사가 분담할 경우 삼성투신증권이 감당해야 하는 손실은 4백42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삼성투신증권은 또 미매각 수익증권을 6천억원 어치 보유하고 있다.

미매각 수익증권이란 수익증권 투자자들의 환매 요청에 따라 현금을 지급한후 유가증권을 처분하지 못해 들고 있는 것을 말한다.

미매각 수익증권은 향후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삼성투신증권 관계자는 "만약 삼성증권이 삼성투신증권을 합병하면 삼성증권의 부담은 4백42억원+알파가 정확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증권은 삼성증권의 순자산가치가 1조5천억원을 웃돌고 있는데다 삼성투신증권도 이익을 내고 있어 삼성투신증권의 합병이 삼성증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삼성증권과 삼성투신증권의 합병비율을 1대0.21로 관측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