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이 대형주들의 반등에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25일 전일보다 0.36포인트 상승한 117.27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기타업종이 2.48%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을 비롯 유통 금융업종도 오름세였다.

반면 벤처.제조업 등은 내림세였다.

한경코스닥지수는 0.92포인트 오른 49.23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 폭락과 외국인과 기관들의 공격적 매도로 내림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업종 대표주및 낙폭과대 신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이 이뤄져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대형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20위 종목중 하나로통신 아시아나 동특을 제외한 17개 종목이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대표적인 실적 호전주로 꼽혀온 CJ39쇼핑과 LG홈쇼핑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다음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도 초강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가 하락 사흘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단기 하락폭이 큰 신규등록 종목중 상당수가 오름세를 탔다.

반면 지난 주말부터 폭등세를 보인 중소형 소외주들은 하한가로 밀리는 등 종목간 발빠른 순환매가 전개됐다.

중소형 소외주들이 약세로 돌아서 이날 지수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른 종목(1백58개)은 하락종목(3백71개)을 훨씬 밑돌았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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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 현대증권 투자전략팀 설종록 선임연구원 =지수가 소폭 상승한 것은 대형주를 중심으로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

주도주가 나타나거나 적극적인 매수세가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

개별종목별로 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시세의 연속성을 가질지는 의문이다.

그렇다고 지수가 급락할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신중한 매매패턴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