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대우조선 대우기계 대우중공업 등 3개 회사로 분리되는 대우중공업의 기업분할후 1주당 가치를 1천2백원으로 25일 추정했다.

이는 현재 형성되고 있는 주가보다 30% 이상 높은 가격이다.

대우중공업 1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새로 신설되는 대우조선 2천1백34주(21.34%),대우기계 1천8백8주(18.08%),잔존법인인 대우중공업 6천58주(60.58%)로 나누어 받게 된다.

이 경우 대우중공업 주식의 가치는 페이퍼 컴퍼니인 점을 감안하면 0원이고 대우조선 주식분은 현재 삼성중공업의 주가와 비교해 4천5백원의 21.34%인 9백60원으로 분석됐다.

또 대우기계 주식분은 당분간 흑자가 어렵다는 측면에서 동종업계 최저주가수준인 1천5백원의 18.08%인 2백70원 수준이라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따라서 현재 대우중공업의 1주는 기업분할후 이들 값을 합한 1천2백원대의 가치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대우증권 이종승 연구위원은 "대우조선과 대우기계의 경우 기업분할후 재상장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각종 절차와 규정 등 정책변수로 재상장이 지연될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며 "투자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