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가치가 9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달러당 1백10엔에 육박하고 있다.

25일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당 한때 1백9.01엔까지 내려가는등 등 약세를 지속했으며 장중 내내 달러당 1백9엔선을 오르내렸다.

엔화는 전날 뉴욕시장에서도 한때 달러당 1백9.18엔까지 내려갔다가 1백8.78엔에 마감됐다.

엔화가 약세로 돌아선 것은 소고백화점을 비롯,최근 잇따르고 있는 일본기업의 도산사태가 일본의 경기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후지은행의 외환딜러인 히데요키 추카모토는 "투자자들은 소고 백화점 다음 차례로 어떤 기업이 도산할까 하는 우려에 엔화를 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