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인 영창악기가 지난 상반기중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창악기 관계자는 25일 "지난 상반기 가결산 결과 매출액 9백50억원에 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말했다.

영창악기는 작년 상반기엔 6백48억원의 매출액과 3백7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었다.

매출액은 작년동기보다 46.6% 증가했다.

영창악기가 반기기준 흑자를 낸 것은 지난 97년이후 처음이다.

영창악기는 현재의 추세를 감안할 때 올 매출액은 1천8백억원,순이익은 7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창악기의 작년 매출액은 1천4백54억원에 달했으나 5백9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었다.

영창악기는 또 현재 4백억~5백억원의 외자유치작업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올해안에 성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창악기는 외자유치자금을 차입금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에 의해 워크아웃 자율추진 기업에 포함된 영창악기는 지난해 인천가좌동 2공장과 미국지사 매각 등을 통해 이미 4백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다.

현재 남아있는 차입금 1천6백50억원도 내외자 유치와 공장매각 등을 통해 적정규모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영창악기는 이런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오는 8월말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