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시장 급랭의 여파로 명동 사채시장에서 거래되는 코스닥등록예정종목들이 줄줄이 반토막나고 있다.

21일 PBI 등 장외주가 정보제공업체에 따르면 이달들어 코스닥등록이 임박한 종목의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부터 거래되는 쓰리알의 경우 13만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쓰리알은 연초만해도 이보다 두배이상 높은 30만원에 활발히 거래됐다.

지난 5월 8만원대까지 올랐던 현대정보기술은 3만원대에서 매매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3,14일 이틀동안 코스닥 등록을 위해 공모주청약을 받았다.

최근 코스닥위원회로부터 등록승인을 받은 온세통신은 한때 4만5천5백원까지 치솟았지만 지금은 1만3천원선에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이 회사의 공모희망가격(1만2천원)보다 1천원 높은 수준이다.

양준열 PBI 사장은 "이달들어 신규등록종목이 첫날부터 내림세를 보이거나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이 공모희망가격아래로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자 코스닥 등록이 임박한 기업의 주가가 공모가 수준으로 근접하고 있다"말했다.

이에 따라 올해초 코스닥등록 프리미엄을 노리고 장외주식을 고가에 매입했던 명동 사채업자나 소액투자자들이 거액의 손실을 입고 있다.

사채시장 관계자는 "사채업자중 상당수가 장외주식매매로 큰 피해를 입고 명동을 떠났다"고 전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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