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등록) 당시의 공모가격 밑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등 코스닥 약세가 장기화되자 신규상장기업들이 주가떠받치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신규상장기업은 소액주주의 항의를 무마하기 위해 회사돈으로 자사주를 매입하거나 은행및 투신사의 자사주펀드 상품에 서둘러 가입하고 있다.

24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닥에 신규상장된 98개사중 3분의 1인 32개 기업들은 5일이동평균주가(7월22일 기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상당수 기업들도 주가 약세 기간이 길어지면서 기준가격(5일이동평균주가)이 공모가를 위협하는 수준으로 추락해 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신규등록한 종목중에서도 18개 기업들이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취득을 공시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와 한솔창업투자 등은 은행과 신탁(자사주 펀드) 계약을 체결, 각각 6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아폴로산업 휴먼컴 한림창투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위즈정보기술 파인디지털 동양알엔디 삼테크 테크노세미켐 제일테크노스 영화직물 화인반도체 에스넷 나모인터랙티브 이루넷 등이 자사주취득을 공시했다.

코스닥증권시장(주) 시장팀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자사주취득이 허용된후 뜸했으나 최근들어 회수가 늘고 취득규모도 커졌다"며 "특히 최근에는 매입호가 제한폭 이 신축적인 신탁계약(자사주펀드)체결방식을 기업들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 관계자는 "최근들어 자사주취득을 공시하는 기업들은 십중팔구 신규종목으로 보면된다"고 지적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특히 6월이후 등록한 기업들의 경우 주가 하락폭이 커 자사주취득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주간사 증권사들은 신규종목들이 등록 첫날부터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태가 흔해지자 시장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순께 신규등록한 창민테크 중앙소프트웨어 등의 경우 이미 시장조성에 들어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