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이름바꾸기가 붐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상호변경이 거래소보다는 코스닥시장에서 주가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신증권은 23일 올들어 상호를 변경한 40개 거래소 상장기업과 58개 코스닥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상호변경일의 주가와 지난 20일의 주가를 비교한 결과,이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조사자료에 따르면 상호를 변경한 58개 코스닥기업은 상호변경일보다 지난 20일 평균 7% 주가가 상승(시장 평균 대비 초과 상승률 개념)했다.

한편 상호를 변경한 거래소 40개 기업은 상호변경일과 지난 20일 사이 주가가평균 15.1% 하락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상호변경일과 지난 20일 사이 종합주가지수 등락률의 평균은 0.18%로 나타나 거래소 기업은 상호변경의 효과를 별로 보지 못했다.

상호변경후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코스닥의 코아텍시스템(이전 동보강업)으로 상호변경일인 지난 4월 12일 8천3백50원에서 지난 20일 1만7천4백원으로 1백8.4% 올랐고 역시 코스닥의 세보엠이씨(세보기계)도 5천1백90원에서 8천2백40원으로 58.8%상승했다.

거래소 종목으로는 SK글로벌(SK상사)이 지난달 20일 1만1천1백원에서 지난 20일 1만6천9백50원으로 52.7%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반면 상호변경후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진 종목은 유니셈(유니온산업)으로 72.5% 하락했고 이티아이(이화전기공업)도 66.9% 하락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단순히 상호변경만으로 주가가 올라가지는 않고 적절한 경영상의 변화나 기업체질 개선작업이 병행됐던 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