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신탁회사의 펀드나 뮤추얼펀드를 투자자들이 알기 쉽게 호텔등급처럼 별의 숫자로 점수를 매기는 펀드평가기관이 나오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흥증권이 세계적인 펀드평가기관인 모닝스타와 일본의 소프트뱅크 등과 합작설립한 모닝스타코리아에 대해 출자승인을 내줬다.

모닝스타코리아는 자본금 50억1천8백40만원으로 지난 6월 설립됐으며 신흥증권과 모닝스타USA가 각각 40%를, 소프트뱅크가 20%를 출자했다.

모닝스타코리아는 모닝스타USA처럼 국내에서 운용되는 모든 펀드를 엄격하게 평가해 별의 숫자로 등급을 매기는 ''스타레이팅''을 실시하게 된다.

지금까지 펀드평가회사들은 각 펀드의 수익률을 객관적으로 계산해 비교하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렀었다.

신흥증권 김상엽 기획조정실장은 "모닝스타와 함께 펀드평가 준비작업을 진행중이며 내년초쯤 등급평가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닝스타코리아가 등장함에따라 국내에 있는 순수 펀드평가 전문회사는 작년 7월말 출범한 한국펀드평가와 제로인에 이어 모닝스타코리아 등 3개사로 늘어 났다.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정보 한국신용평가 등 3대 신용평가회사가 펀드평가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대한투신과 한국투신도 펀드 수익률평가와 기준가격 측정을 주로 하는 자회사를 세울 예정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