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기업중 상당수가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코스닥 등록(상장)직후 매물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이번주말까지 공모주 청약을 실시했거나 실시할 예정인 코스닥상장 추진기업 13개사중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공모전 기준)이 70% 이하인 기업은 10개사로 조사됐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상장후 6개월간 매도가 금지되지만 기관투자자와 소액투자자의 지분은 곧장 매물화될 수 있다.

디지탈캠프의 경우 최대주주 지분율이 28.85%에 불과하지만 대한투신과 대주창투는 각각 17.5%씩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5% 미만 주주들도 상당수 있다.

익스팬전자의 최대주주 지분율도 39.56%로 낮은 반면 기관투자자 비중은 높은 편이다.

짚빠츄빙이 34.8%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기보캐피탈은 10%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39.95%로 집계됐다.

신한은행과 알파인기술투자가 각각 6.9%씩을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의 지분율은 43.66%나 된다.

블루코드테크놀러지의 최대주주 지분율은 48.48%다.

신보창투 한솔창투 제우창투 등 창투사 3곳의 지분율이 22.58%로 높은 편이다.

소액주주 지분율로 계산하면 48.27%나 달한다.

이에반해 비츠로테크는 장순상 사장과 특수관계인이 1백%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어 등록후 물량압박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솔빛미디어 현대정보기술도 최대주주 지분율이 70%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규상장 기업이 거래첫날부터 약세를 보이는데는 시장상황외에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매물압박이 크다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