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하락세가 진정됐다.

그러나 내린종목이 오른종목보다 더 많아 체감지수는 여전히 낮았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 오른 125.15에 마감돼 5일(거래일기준)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벤처지수도 3.17포인트 상승한 264.61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형주가 편입돼 있는 한경코스닥지수는 0.13포인트 내린 53.28을 나타냈다.

장초반 코스닥지수는 약세로 출발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하락한데다 거래소 시장의 종합주가지수도 내림세를 보여 투자심리가 불안했다.

오후들어 개인투자자들의 낙폭과대주 위주로 저가매수 주문을 내면서 지수흐름은 역전됐다.

개인투자자들이 2백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3백2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투신권도 1백38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내린종목수(2백99개)가 오른종목수(2백21개)보다 많았다.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한통하이텔 등 낙폭과대 대형주가 소폭 올랐다.

핸디소프트 싸이버텍홀딩스같은 인터넷주와 아시아나항공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실적호전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반면 나스닥상장 시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약세였다.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SBS등의 주가도 내렸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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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성낙현 < 동양증권 코스닥팀장 >

이날 코스닥지수가 오른 것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반등의 성격이 크다.

개인투자자들이 가격 메리트를 이용해 매수에 가담한 것으로 보인다.

신규등록(상장)종목도 첫날부터 대량거래가 터지는등 불안감이 쌓여있다.

뚜렷한 매수주체가 형성되기 까지는 공격적인 매수보다는 관망자세를 취하는 것이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