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대 해운업체중 대한해운이 LNG(액화천연가스)운항선을 새로 도입한데 따른 매출 및 이익증가가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증권은 20일 대한해운이 올들어 1척의 LNG선을 새로 운항함에따라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당초 예상보다 2백82원 늘어난 2천3백62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창목 세종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는 "LNG 1척을 새로 운항하게 되면 연평균 매출이 3백50억원내외에 달한다"며 "대한해운의 경우 올해 매출액예상액 6천15억원중 10%에 육박하는 5백80억원이 LNG선 매출액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3척의 LNG선을 도입한 현대상선과 2척을 도입한 한진해운 SK해운도 LNG선 신규 도입이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연간 매출규모가 4조~5조원대에 이르러 이중 LNG선 운항에 따른 매출증대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들 4개 해운업체이 운항하고 있는 LNG선은 지난해말 현재 총17척이며 올들어 현대상선 3척,한진과 SK해운이 각각 2척,대한해운이 1척을 새로 도입했다.

LNG선은 고마진 사업으로 한국가스공사와 20~30년의 장기계약을 체결하므로 해운4사는 앞으로 매년 고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