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엌 가구업체인 에넥스의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졌다.

한국신용평가는 20일 에넥스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이상이 투자적격등급이며 BB+이하는 투기등급이다.

한신평은 "지난해 이후 업계내 가격경쟁이 치열해져 에넥스의 수익성이 악화됐으며 비영업적 자금수요가 커져 차입금도 상당규모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또 "에넥스가 신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경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지난4월 제품단가가 인상됐지만 에넥스의 시장지위가 위축된 상태여서 영업상 불안요소가 내재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이날 대우증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단계 높였다.

한신평은 "이번 상향조정은 지난달 30일 산업은행이 후순위 무보증 전환사채 2천5백억원과 후순위 무보증 회사채 2천억원을 인수함에 따라 유동성과 영업용 순자본비율이 대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대우증권의 향후 추가부실 발생 가능성이 높지 않아 수익성 및 자산건전성의 회복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