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들이 5%이상 대량 보유한 주식이 올상반기엔 대폭 감소했다.

환매에 대비해 그만큼 보유 주식을 많이 내다팔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6월말 현재 투신및 투신운용사들이 고객계정과 자기계정에 보유하고 있는 5%이상 종목(전환사채 등 잠재주식 포함)이 66개사,1억1천5백17만주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말 1백66개사,2억4천7백45만주에 비해 각각 60.2%와 53.5%나 감소한 것이다.

대한투자신탁과 한국투자신탁,현대투자신탁등 3대 투신(증권과 운용사 모두 포함)의 경우 8천2백47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투신 보유주식수의 71.6%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수량및 금액(18일 종가)이 72.8%와 90%나 줄어들었다.

보통주 기준으로 투신사가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한국수출포장(지분율 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성미전자(16.7%),삼환까뮤(14.5%),동아제약(14.5%)등의 순이다.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등 잠재주식을 포함할 경우엔 환영철강이 32.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동방(27.9%),한국수출포장(18.0%),상림(17.9%)등이다.

금액기준으로는 담배인삼공사(2천5백73억원어치)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LG정보통신(2천5백40억원),삼성SDI(1천3백63억원),SK(1천3백33억원)등이다.

2개 이상 투신사가 중복보유하고 있는 법인은 동아제약 삼환까뮤 성미전자 신동방 콤텍시스템 평화산업 한국수출포장 LG정보통신등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