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모주 청약에 들어간 코스닥 등록예정 기업중 솔고바이오메디칼과 퓨쳐시스템의 일부 청약창구에서 단한건의 청약신청도 접수되지않는 이변이 발생했다.

또 이날 청약에 들어간 3개사의 청약 경쟁률(첫날)은 예전과 비교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이후 생긴 코스닥시장의 한파가 공모주 청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귀추가 주목된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의 등록주간사를 맡은 대우증권 이날 첫날 경쟁률이 평균 8.01 대 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청약대행증권회사들중 한빛증권과 KGI증권에 단 한건의 신청도 없어 충격을 주었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이같은 미달사태에 대한 원인을 모르겠다"며 "코스닥 시장불안 요인을 반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이 주간사를 맡은 퓨쳐시스템도 KGI증권창구에선 청약신청이 전무했다.

KGI증권 관계자는 "첫날 경쟁률이 평소에도 낮은 편이긴 하지만 이번 처럼 단 한 건도 안들어온 적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삼성증권 기업금융부의 심정섭 주임은 "KGI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7백여주로 지나치게 적어 증권사 고객들이 경쟁률이 높은 것이라고 짐작해 아예 신청을 포기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솔고와 퓨쳐시스템외에 오공을 포함한 3사의 청약이 19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최종 경쟁률을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하면서도 첫날 경쟁률 자체는 청약투자자들을 긴장시킬 수 있다고 풀이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