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경색현상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는 현금유동성이 풍부하면서도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또 이러한 기업들로 덕성 대덕GDS 한국카본 한국단자공업 다함이텍 등이 선정됐다.

17일 SK증권은 상장기업 180개사의 올해 실적 추정치를 근거로 17개 투자 유망종목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2000년 3월말 기준 주당순현금(현금자산에서 장.단기차입금을 뺀 후 주식수로 나눈 값)이 많고 <>올해 예상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난 기업들이다.

또 <>7월14일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10배 미만으로 저평가된 기업들이 대상이 됐다.

덕성의 경우 주당순현금이 5만8천8백40원에 달해 상장사중 가장 많았으며 올해 매출액 및 순이익도 전년대비 10% 이상 늘어나 성장성도 겸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PER은 6.5배 수준에 머물러 주가가 매우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덕GDS와 한국카본도 3만원이 넘는 주당순현금을 나타내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단자공업 다함이텍 신도리코 LG애드 삼화전자 등도 주당순현금이 1만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함이텍은 올해 순이익 증가율이 2백70% 이상 예상되는 반면 PER은 1.9배로 매우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