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주가조작 조사가 수면위로 떠오른 이후 증권회사들이 코스닥종목 추천에 애를 태우고 있다.

LG투자증권 대신증권 한화증권 한빛증권등은 금주에 1개 종목만 추천했다.

2개의 종목을 추천해 달라는 요구에도 "추천 없음"으로 때우는 실정이다.

이들 증권사들의 소극적인 자세에 대해 증권전문가들은 이달들어 검찰조사 파문등으로 인해 코스닥의 경우 거래소 시장보다도 장세가 불투명해 관심종목을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증권가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이 경험있는 리서치 인력의 부족으로 약세장만 오면 종목 추천에서 자신감을 잃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금주엔 한종목만 추천한 증권사가 적지 않은데도 SBS,쌍용정보통신,한통프리텔 등은 복수추천을 받았다.

SBS에 대해 대우증권은 TV광고단가 인상으로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국골프채널 한국스포츠TV채널 SBS인터넷 SBS프로덕션 SBS아트넥 등을 자회사로 두고있어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게 대우증권의 설명.쌍용정보통신을 꼽은 SK증권은 한국통신과 두루넷의 초고속통신망 구축사업자로 네트워크부문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매출원도 다른 SI(시스템통합)회사보다 다양한 것이 장점이라고. 한통프리텔은 싯가총액면에서 코스닥을 대변하는 대형주로 증권사들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았다.

동원증권은 한통프리텔에 대해 매출액 증가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인해 흑자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통프리텔은 지난해까지 적자 였으나 금년에는 휴대폰단말기 보조금 폐지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흑자를 낼 것으로 진단했다.

동시에 IMT-2000 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성장성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밖에 신영증권은 에이스테크놀로지와 삼우통신등 코스닥의 중소형주 두종목만을 나란히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