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조사한 코스닥 주요기업의 올 상반기 실적을 보면 정보통신,반도체,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등의 순익증가가 두드러진다.

첨단기술관련 기업들이 경기회복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실적으로 입증시켜 주고 있다.

부문별로는 이동전화사업자인 한통프리텔이 97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PCS 가입자 증가,무선데이타시장 성장 등이 흑자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초고속 인터넷 접속서비스 업체인 하나로통신의 외형성장도 가파르다.

상반기 매출이 9백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5백53%나 증가했다.

다만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으로 적자상태는 지속됐다.

PC통신사업자인 한통하이텔과 초고속 인터넷접속 서비스업체인 드림라인의 경우도 비록 감가상각비부담으로 적자를 면치못했지만 외형은 크게 늘었다.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는 이들에 장비를 공급하는 통신장비제조업체들의 호황으로 이어졌다.

실례로 하나로통신 드림라인 등에 전송장비를 납품하는 웰링크의 경우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4백75%,6백28%나 늘어났다.

세원텔레콤과 텔슨전자등 이동통신단말기 생산업체들도 내수시장의 활황과 해외수출 호조로 호황을 구가했다.

삼성전자 등 반도체 D램 생산업체들의 설비투자로 반도체장비 및 재료업체들의 실적도 괜찮았다.

1.4분기중 부진한 성적을 냈던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2.4분기들어 매출이 회복세를 보였다.

가스케비넷을 생산하는 아토는 매출증가율 3백12%,순이익증가율 7백36%의 양호한 실적을 냈다.

창투사들은 신규 등록종목을 집중적으로 매도해 이익을 실현했다.

한국기술투자를 보면 매출액은 1백81%,순이익은 1백58% 늘어났다.

쌍용정보통신 싸이버텍홀딩스 등 시스템통합업체(SI)및 웹솔루션 제공업체들도 좋은 성적을 냈다.

경기회복으로 민간소비가 늘면서 LG홈쇼핑 CJ39쇼핑 등 홈쇼핑업체와 국민카드등 신용카드회사들도 호황을 누렸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이달들어 이들종목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증권사들은 분석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당분간 실적호전주들이 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경험으로 볼때 실적발표 시점을 전후해 실적호전주들이 한차례 바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술주에 대한 거품논쟁이 심화되고 있어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은 냉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선취매하는 전략을 구사해볼 만하다"고 진단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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