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중 19개 종목의 시장소속부가 지난 1일 벤처에서 일반으로 변경됐지만 주가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 기업들보다 주가 하락폭이 적어 오히려 소속부 변경이 주가를 안정시켜 주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벤처 프리미엄"이 사라짐에 따라 주가가 충격을 받을 것이란 당초의 우려와는 반대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


<> 소속부 변경과 주가 =일반기업으로 변경된 기업중에는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간판급" 벤처가 포함됐다.

그동안 코스닥시장에서 벤처들은 일반보다 주가탄력이 강했다.

나스닥 시장과의 동조화로 벤처들이 많은 IT(정보기술).인터넷 관련주가 급부상하면서 벤처기업의 주가에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그런 점에서 일반으로의 소속부 변경이 주가에 악영향을 주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결과는 별 영향이 없었다.

이달들어 지난주말까지 벤처지수가 18.2%의 하락율을 보인데 비해 소속부가 일반으로 바뀐 19개 기업의 주가하락율은 13.6%에 그쳤다.

애널리스트들은 "소속부 변경기업중 실적이나 수익모델이 뒷받침되는 기업이 많은데다 코스닥시장이 조정을 거치며 주가상승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던 벤처기업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 벤처 지정과 해제 =벤처기업은 중소기업청에서 지정하는데 유효기간이 2년이다.

지정을 연장하지 못하면 일반기업이 된다.

코스닥시장내 벤처 유형은 4가지다.

벤처캐피탈이 투자했거나 연구개발 투자가 많은 기업, 신기술을 개발했거나 벤처평가기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 등이다.

자금을 댔던 벤처캐피탈이 코스닥 등록후 주식을 매각했거나 매출이 커져 연구개발비 비중이 감소한 기업들은 지정사유를 충족하기 힘들다.

정문정보 등 12개 업체는 벤처캐피탈의 투자금액이 줄어들어 일반기업으로 변경됐다.

또 새롬기술은 자산규모나 종업원 숫자가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나 벤처에서 일반으로 옮겨갔다.

물론 일반에서 벤처로 이동한 기업도 있다.

벤처기업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이나 사업과 능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토대로 벤처기업에 지정된 한국콜마와 윤영은 각각 5월과 6월에 벤처기업부로 소속을 바꿨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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