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검찰의 주가조작 작전조사 등의 영향으로 약세국면을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13일 주가가 막판에 크게 밀리자 일반투자자들사이엔서는 비관론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코스닥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

증권사 시황전문가들은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이른바 ''코스닥 3인방''을 주목하라고 강조한다.

불안하기 짝이 없는 장세속에서도 이들 3인방은 착실하게 바닥을 다지며 ''코스닥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준비하고 있어 반전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것.

SK증권은 13일 코스닥지수의 챠트 모양새는 아주 꼬여있지만 한통프리텔 등 3인방은 일정한 주가지지선을 확보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시장 전체의 움직임을 표시하는 코스닥지수는 이날 현재 20일이동평균선 아래서 헤매고 있다.

또 20일선은 60일아래에 있고,60일선은 1백20일선 밑에 있다.

단기선이 장기선에 깔려 있는 전형적인 ''역배열'' 상태다.

주가기상도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 있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한통프리텔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등 3인방의 차트 모양새는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게 SK증권의 평가다.

이들 3인방은 60일이동평균주가를 ''바닥''으로 굳혀가고 있다.

코스닥 싯가총액에서 3인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13일 현재 20.5%이다.

한통프리텔의 싯가총액비중은 16.7%로 절대적이다.

새롬기술(비중 2.1%)과 다음커뮤니케이션(1.7%)은 코스닥의 특성을 대표하는 종목이다.

코스닥증권시장(주) 관계자는 "싯가총액으로 보면 3인방이 살면 코스닥엔 희망이 있고 반대로 죽으면 시장도 붕괴한다"고 단언했다.

LG투자증권의 전형범 선임연구원은 이들 3대 종목에 대해 "다른 코스닥종목보다 시기적으로 빨리 큰 폭의 주가조정을 마침으로써 현재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3-4월이후부터 지루하게 보이는 ''보합 걸음''으로 착실하게 바닥을 다져온 점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들 3인방이 거래량을 늘려가는 점에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신한증권 리서치센터의 김학균 연구원은 3인방 중에서 특히 한통프리텔의 경우엔 실적전망도 양호해 코스닥의 지킴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에서 영업실적이 중요한 잣대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통프리텔은 이 잣대에서도 리딩 종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새롬과 다음은 영업실적에선 점수를 크게 받을 수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3인방 사이에서 주가 차별화가 벌어지면 코스닥전체의 장세반전이 예상보다 늦추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일단 13일 증시에서 한통프리텔은 강세를 유지했지만 새롬과 다음은 하락세를 보였다.

3인방이 공동보조를 취할 수 있을지 여부가 코스닥의 대세를 가늠할 수 있는 변수로 등장한 것이다.

양홍모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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