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종 지수는 지난해 11월 16일 3,409을 정점으로 지난 5월 22일 722까지 약 6개월간 78.8% 하락했다.

이러한 하락을 초래한 주된 배경은 대우사태로 인한 수익증권의 판매손실, 수수료율 인하경쟁 심화, 증권산업 진입장벽 완화에 따른 경쟁격화 가능성 등이다.

그러나 최근 증권업종 지수는 722를 저점으로 지난 7월 7일 1,480까지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렇게 증권주가 상승하게 된 요인은 앞서 얘기한 증권주의 3가지 하락요인 중 2가지 요인, 즉 수익증권 문제와 수수료율 인하경쟁이 이미 반영됐거나 완화되면서 수익성악화 위험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자료(7월1일자)에 따르면 6월 22일자 증권사의 수익증권 판매관련의 부실자산의 장부가액 5천4백79억원 중 앞으로 1천3백62억원이 추가적으로 손실이 예상된다.

이 추가 손실금액을 반영하더라도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비율은 5월말 현재 29.3%에서 29.1%로 불과 0.2% 밖에 하락하지 않는다.

따라서 더 이상 수익증권 문제는 증권사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전망이다.

수수료율 문제도 더 이상 악재가 아니다.

최근 사이버 고객들은 수수료율 추가인하보다 접속의 안정성,서비스의 질적개선 등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

증권사들도 서비스의 질적개선에 주력하면서 비용인상을 이유로 사이버 수수료율을 소폭이나마 현실화시키고 있다.

따라서 평균 수수료율도 0.27% 부근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증권사의 새로운 수익원도 생기고 있다.

자산종합관리계좌(Wrap Account)가 7월말부터 허용될 예정이다.

또 투신권의 비과세 투자신탁 상품 발매(현재는 예약판매)에 따라 시중의 부동자금이 대거 투신권으로 이동할 경우 수익증권의 판매사인 증권사의 수익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 분석으로도 하락폭이 컸고 하락기간도 길었기 때문에 최근 증권주의 상승세는 하락폭(2,687포인트)의 50% 이상까지는 이어져 업종지수가 2,065선에는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수수료율 안정, 수익증권 부실문제 해결 등 악재요인의 해소에 따른 수혜를 많이 받고 비과세투신상품과 자산종합관리계좌 도입으로 수익을 많이 올릴 수 있는 증권사가 유망하다.

구철호 < 한화증권 리서치팀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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