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인 동국산업이 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동성철강 인수를 추진중이다.

12일 동국산업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3월 서울지방법원에 동성철강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지난 7월초 법원의 허가를 얻었다.

동성철강은 법정관리 기업이기 때문에 인수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관할법원의 허가가 필요하다.

동국산업은 지난주에 동성철강의 자산실사를 완료했다.

현재는 동성철강의 채권단과 채무탕감 및 출자전환 문제 등을 놓고 협상중이다.

동성철강의 주채권단은 정리담보권의 75%를 갖고 있는 산업은행이다.

동국산업 관계자는 "채권단과의 협상결과에 따라 인수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산업은 철구조물을 제조하는 회사이며 동성철강은 이 안에 들어가는 부품의 하나인 유리브를 만드는 기업이다.

동국산업은 이같은 점 때문에 동성철강을 인수하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국산업 관계자는 그러나 "인수금액에 따라 시장성과 시너지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며 "인수금액이 많아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인수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