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은 환경친화적인 초산비닐수지에멀젼 접착제에서 일반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도의 접착제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오공의 강무근 사장은 회사를 세계적 수준의 접착제업체로 성장시킨 장본인이다.

"접착제는 전자 전기 자동차산업현장은 몰론 건축용 마감재 가구 악기 등 사용이 안되는 곳이 없을 만큼 유용한 제품입니다.

그러나 접착제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첨단 화학분야의 응용 기술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종합접착제 생산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당사는 이러한 응용기술을 바탕으로 합지용접착제 바닥재용접착제 자동차램프용 핫멜트접착제 등을 개발,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습니다"

강사장은 또 기술연구소에서 매년 10여건의 신제품개발이 이루어질 만큼 기술개발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그는 지난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산봉투용 접착제 및 담배용 접착제를 개발 완료했다.

특히 98년에는 실리카졸의 제조방법으로 특허출원도 마쳤다.

강사장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유성접착제의 생산비중은 단계적으로 낮춰가고 고부가가치제품인 수성접착제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하고 "독일제품이 장악했던 핫멜트도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60년대 초부터 초산비닐수지 에멀젼계 접착제를 합성해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이회사를 접착제전문회사로 키워온 장본인이다.

40여년에 걸쳐 터득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접착제 씰란트 광택제 연마제 등을 개발해 선보여오고 있다.

접착제산업의 산증인인 셈이다.

현재 미래형 제품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우수 인력확보를 위해 많은 연구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강사장은 지난 66년 경희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오공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하다 지난해 3월부터 창업자인 김창식 회장으로부터 최고 경영인 자리를 물려 받았다.

오공이 정상의 공업용 접착제업체로 자리잡기까지는 어려움도 많았다.

특히 지난 81년 자회사였던 금속회사가 갑자기 해외수출길이 막히면서 오공에까지 영향을 미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전직원이 슬기롭게 힘을 합쳐 극복하고 국내 최고의 접착제 전문회사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