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한 간접투자상품의 수익률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주식형수익증권이나 뮤추얼펀드에 돈을 묻어둔 간접투자 고객의 마음도 가벼워지고 있다.

상당수 펀드의 1개월 누적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으며 3개월 누적수익률도 마이너스 1~3%로 대폭 줄어들었다.

주가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3개월 누적수익률도 조만간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한국펀드평가와 공동으로 지난 8일 현재 설정금액 50억원이상인 1천14개의 주식형수익증권및 뮤추얼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본다.

<> 펀드유형별 수익률 =지난주 모든 종류의 수익률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종합주가지수가 지난한주동안 2.49% 상승한데 따른 것이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주식편입비율이 70% 이상인 성장형 주식형수익증권.

주간 수익률이 0.66%였다.

그러나 이는 시장수익률(2.49%)에 비하면 매우 저조한 편이다.

이는 최근 주가상승세가 금융주를 비롯, 낙폭과대 저가주의 상승에 주로 기인 탓으로 풀이된다.

즉 투신사들이 많이 보유하고 있는 대형 블루칩및 옐로칩의 상승률이 미미했기 때문에 펀드수익률이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안정형(주식편입비율 30%이하) 주식형수익증권이 한주동안 0.57%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은 뮤추얼펀드(0.45%), 안정성장형(31~69%) 주식형수익증권(0.30%) 등의 순이었다.

<> 운용회사별 수익률 =대형사에 비해 중소형사들이 선전했다.

성장형 주식형수익증권에서 한빛투신운용이 주간수익률 5.63%로 1위를 차지했다.

시장수익률을 2배이상 초과한 것이다.

2위는 3.73%를 기록한 템플턴투신운용이었으며 3위는 2.06%인 동원BNP투신운용이 차지했다.

이에 반해 한국투신운용(0.77%) 대한투신운용(0.50%) 현대투신운용(0.09%) 등 대형 3사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제일투신은 마이너스 1.89%로 가장 부진했다.

뮤추얼펀드에선 SEI에셋이 3.57%로 수위를 기록했다.

그 다음은 LG투신(1.22%) 글로벌에셋(0.96%) 순이었다.

월드에셋(-1.39%) 마이다스(-0.56%) 삼성투신(-0.16%)은 마이너스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