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평가된 중저가 대형주에 주목하라"

삼성테크윈 현대정공 등 중저가 대형주는 지속적인 실적호전에도 불구하고 싯가총액 상위종목과 은행.증권 등 금융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았다는 점에서 투자유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동부증권은 11일 증시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전환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제하고,이 경우 중저가 대형주도 동반 상승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동부증권은 중저가 대형주의 부진을 이들 종목이 속한 산업의 특성때문으로 풀이했다.

대부분 소위 "굴뚝주"로 분류돼 시중의 자금악화설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구조조정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성장성있는 신규사업에 진출한 중저가 종목의 경우엔 향후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항공산업의 빅딜을 마무리하고 반도체부품 장비업 등으로 핵심사업을 전환하는데 성공한 삼성크윈과 자동차 철차 공작기계사업 등을 정리한 현대정공이 유망종목으로 선정됐다.

또 풍산은 반도체 리드프레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제일모직은 화학전문그룹으로의 변신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외에 한화석유 대한항공 삼성중공업 등도 차입금 감소로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업종내 경쟁력이 강화돼 투자유망한 것으로 평가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