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전문생산 업체인 심텍은 최근 일본 CMK사와 차세대 PCB개발 등에서 폭넓게 협력키로 하고 기술협력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심텍은 반도체 주변의 모듈PCB와 서브스트레이트(최신형 회로기판)에 관한 기술을, 일본 CMK사는 정보통신 기기용 PCB에 관한 기술 정보를 상호 제공하게 된다.

두 회사는 보유중인 각종 특허 등 관련 기술을 교환하고 공동출자 형태로 차세대 PCB 개발에 착수키로 하고 다음달 중순 실무자들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을 잡기로 했다.

심텍 관계자는 "2001년이후 고성능 통신기와 서버 어플리케이션의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여기에 들어가는 차세대 기판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하는 게 이번 기술제휴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PCB 분야외에 통신용 PCB시장에 진입장벽없이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CMK사는 세계 PCB업체 가운데 외형이 가장 큰 업체로 지난해 1천47억엔의 매출을 올렸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