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의 신주인수권증권이 오는 11일 상장된다.

증권거래소는 금호산업이 신주인수권증권 상장을 신청해와 오는 11일부터 매매시킬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지난 3일 시장 개설과 함께 상장된 조흥은행에 이어 두번째다.

거래소는 또 비통일규격 증권으로 인해 상장이 지연되고 있는 현대전자의 신주인수권증권도 금명간 상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늦어도 오는 21일까지는 상장될 것으로 거래소측은 밝혔다.

현대전자 신주인수권증권의 경우 최근 반도체가격 호조에 힘입어 시가가 행사가격(2만4천9백3원)보다 높게 형성되고 있어 미래가치를 고려할 경우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실제로 조흥은행의 경우 거래가 시작된 이후 주가가 3천원대로 행사가격(5천7백90원)을 크게 밑돌았는데도 신주인수권에 6백원이 넘는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형성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그러나 "봉신,이룸,모나미,한솔제지 등 나머지 공모분리형 신주인수권증권들의 경우 분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단기간내 상장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