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840선에 근접했다.

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3포인트 상승한 837.63에 마감됐다.

전날 미국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약세로 출발했다.

금융노조의 파업결의 소식도 악재로 작용하면서 장초반 한때 820선 아래로 추락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투자자들이 "사자"주문을 꾸준히 내놓으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미국주가 약세의 영향으로 외국인은 장중 한때 3백50억원어치의 순매도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장마감 무렵 매수세에 가담하면서 결국 78억원의 소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폭발적으로 늘어나 6억9천만주를 넘어섰다.

지난 6월8일 기록했던 증시사상 최고치(6억6천9백만주)를 경신했다.

특히 한빛은행이 1억3천만주가 넘는 손바뀜 속에 단일 종목 거래량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금융주에 거래가 집중돼 전체거래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거래대금도 4조8천억원으로 활발했다.

<>특징주=신한증권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증권주에 투자자들의 매기가 집중되며 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기계 기타제조 어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를 유지했다.

건설 무역 은행 등 저가 대형주군과 중소 개별종목도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날 미국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폭락한데 영향받아 삼성전자는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날 단일 종목 거래상위 10개 종목중 8개를 금융주가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진단=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본격적인 좀더 에너지 축적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삼성증권 조종호 투자정보팀 과장은 "주식시장이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힘을 비축하는 모습"이라며 "향후 긍정적 주가 움직임이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다소 보수적인 장세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