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글로벌(옛 SK상사)이 자사주 27%중 일부를 소각할 것으로 관측이 나돌고 있으나 회사측은 현재로선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글로벌은 현재 전체 발행주식의 27%(1천6백만주)에 달하는 자사주(신탁계약 포함)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5월초 5백억규모의 특정금전신탁을 통해 8.72%(5백17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한데 이어 지난 5월말 추가로 1천5백억원규모의 펀드에 가입,1천만주가량의 자사주 취득을 최근 완료했다.

SK글로벌은 "주주이익을 위해서 매입한 자사주를 소각할 수 도 있으나 현재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SK글로벌을 줄곧 팔아오던 외국인은 최근 6일 연속 이 회사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 기간동안 1백50만주를 사들여 3%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을 7%로 끌어올렸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