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사 펀드매니저의 주가조작 사건이 코스닥시장을 강타했다.

거래소시장에도 장중에 적지 않은 충격을 미쳤다.

5일 코스닥주가는 전날보다 7.99포인트(5.26%)나 폭락한 143.69에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 벤처기업으로 최근 등록된 세종하이테크와, 관련 펀드매니저의 대형 주가조작 소식에 장중 한때 140선이 무너져 내리기도 했다.

보유중인 코스닥주식을 투신사가 대량으로 매도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아 투자심리를 더욱 냉각시켰다.

특히 일반투자자, 연기금을 제외한 투신 증권 등 국내 기관투자가 대부분과 외국인이 대거 매물을 쏟아내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외국인은 4백59억원어치나 순매도했다.

개별 종목중에는 최근 신규로 등록한 네오위즈, 이오리스 등이 하한가로 내려꽂히며 크게 휘청거렸다.

세종하이테크는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새롬기술 등을 비롯해 하한가 종목이 모두 89개에 달했다.

한편 거래소시장의 종합주가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주가조작 여파로 장중에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11.87포인트(1.45%) 오른 830.40을 기록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