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규등록(상장)기업인 우리기술은 삼성그룹 계열의 보안전문회사인 에스원과 도청감지장비인 ''워치독'' 판매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워치독은 폐쇄 회로 TV같은 기존의 보안시스템은 물론 인터넷을 통해 도청기나 몰래카메라의 설치 여부도 탐지해낼 수 있는 첨단 장비다.

우리기술의 정진욱 이사는 이날 "전략적 제휴로 에스원이 우리기술의 워치독을 앞으로 3년(계약기간)동안 판매하게 된다"며 "우리기술 입장에서는 일시에 강력한 유통체제를 갖추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기술의 정진욱 이사는 "에스원이 확보하고 있는 고객수는 30만명정도이며 이중 연내에 3만명 이상이 워치독을 구입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금년 한해에만 4백50억원이상의 매출증대 효과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우리기술의 경우 지난 한해 매출액이 1백19억원이다.

따라서 증권가에선 에스원과의 전략적제휴로 인한 매출증대는 우리기술의 기업가치를 크게 높여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기술은 원자력발전소등에 공급되는 첨단부품인 분산제어시스템 전문기업으로 최근들어선 인터넷 관련 사업등으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코스닥에 지난 6월20일에 등록됐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