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추세의 방향에 대하여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추세는 상승추세와 하락추세의 두 종류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추세에는 보합(sideway)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결국 어떤 주식을 매수할 때 성공할 확률은 반반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주가가 상승할 확률은 1/2이 아니라 1/3로 판단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잘 모르면 손빼라는 바둑격언처럼 주가의 방향이 잘 안보일 때는 투자를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객원전문위원 jaykkim@hanmail.net

---------------------------------------------------------------

<신한은행>

기술적분석의 여러 방법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전통적인 분석기법은 패턴을 연구하는 방법이다.

과거 나타났던 주가의 움직임(즉 패턴)이 이번에도 반복될 것이라는데 토대를 두고 있다.

신한은행의 움직임은 6월 들어 삼각형의 모습으로 전개되고 있다.

삼각형이란 초반에는 움직임이 활발하다가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움직임이 둔해지는 모양을 말하며,통상 추세가 잠시 쉬고 있는 국면으로 해석한다.

신한은행의 주가는 5월말 6,000원대 수준의 바닥에서 출발하여 완연한 상승세이므로 지금 나타나고 있는 삼각형 패턴이 완성되면 재차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삼각형을 구성하는 위쪽 저항선은 1만2천원선.

이를 돌파할 경우 본격적인 상승세가 시작되는데 목표는 1만5천원 이상에 두고 싶다.

다만 좀 장기간일 듯.



이 종목의 움직임은 기술적분석법의 교과서에도 실릴 수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모습이다.

즉 주가는 반드시 상승 하락을 반복한다는 것을 3월 이후의 하락세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또한 하락추세선을 돌파하면 추세는 결국 상승세로 바뀐다는 점도 잘 나타내어주는 모습이다.

하락추세선은 3월초,3월말,4월중순,5월초의 고점을 각각 잇는 방법으로 그릴 수 있으며 주가는 6월초 하락추세선을 뚫었다.

이제는 상승추세선을 그릴 순서.

5월중순과 6월중순의 저점을 각각 이어서 그리면 된다.

상승추세선이 유지되는 한 추세는 상승세인데,결국 추세선이 지나는 1만2천원선이 지지선이 된다.

직전고점인 1만5천원 수준에서 저항을 받고 있으나 약간의 조정을 거치고 곧 상향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수목표는 1만2천원 언저리.

상승시 목표치는 2만원 수준.

<에스엠>

추세가 잘 보이지 않을 때에는 투자를 쉬고 관망하는 것이 차라리 나은 선택이다.

어차피 주식투자는 위험을 감수하는 대가로 수익이 주어지는 게임이라지만 위험도 가려가며 감수해야 하지 무턱대고 아무 위험이나 받아들일 수는 없다.

이런 시기에도 굳이 거래하여야 하겠다면 주가가 일정한 범위(즉 박스)안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종목을 골라 지지선 근처에서 매수하고 저항선 근처에서 매도하는 단기전략이 그나마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에스엠은 등록 이후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다가 6월 이후 하락세로 반전하였는데 그래도 4만원선의 지지선은 지켜내고 있다.

위쪽으로 보이는 저항선은 5만5천원 정도로 판단된다.

따라서 4만원선에 근접하면 매수하고 5만원 이상이면 매도하는 작전은 유효할 듯 하다.


<한글과컴퓨터>

주식은 반드시 바닥에서 매수하여야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추세를 확인하고,상승추세일 때 매수하는 방법이 더 안전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싸게 사서 비싸게 팔라 는 말보다는 비싸게 사더라도 더 비싸게 파는 방식이 훨씬 효과적이다.

통상적으로 주가는 전고점 부근에서 저항선을 만들고 주춤거리기 마련인데,저항선을 돌파하였다는 것은 결국 추세가 상승세라는 점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다.

따라서 이때를 매수시기로 잡아야 할 것이다.

한글과컴퓨터는 4,5월중에도 2만원선 이상에서 강력한 저항선이 나타났고,최근에도 2만원 부근에서 상승이 저지되고 있는 상태.

상승추세가 재개되려면 2만원 수준을 돌파하는 것부터 확인하여야 한다.

결국 매수시기는 2만원을 넘어서는 순간으로 잡고 싶다.

그럴 경우 3만원까지는 허허로운 무주공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