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오는 3일 매매가 시작되는 신주인수권 증권(Warrant)시장에 첫 상장된다.

증권거래소는 조흥은행이 행사가격을 5천7백90원으로 한 신주인수권 증권 상장을 신청,허용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조흥은행이 신주인수권 행사로 발행할 주식수는 9천4백98만8천4백59주이다.

신주 인수권 행사 기간은 오는 2002년 10월22일까지다.

신주인수권증권은 일정기간내에 정해진 행사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증권을 말한다.

매매거래시간은 주식시장과 동일하며 호가는 지정가호가만 허용하고 가격제한폭은 없다.

거래소 관계자는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원활한 발행과 신주인수권증권의 환금성 제고를 위해 신주인수권증권의 상장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지난 5월말 현재 국내외에서 발행된 분리형 BW는 총 2조4천7백95억원이며 BW가 공모로 발행돼 상장이 가능한 신주인수권증권은 이번에 상장하는 조흥은행을 포함 현대전자,봉신,금호산업,이룸,모나미,한솔제지 등 총 7개 종목이라고 말했다.

이들 상장대상 7개 종목중 주가가 행사가격을 웃도는 종목은 하나도 없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