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중 주식형 사모펀드의 발매를 앞두고 상장기업들의 가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30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신 대한투신등 투신사에 종목당 투자한도가 펀드자산의 50%까지 확대되는 주식형 사모펀드의 가입에 대해 문의하는 상장기업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주가가 낮고 현금흐름이 좋은 상장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투신사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하루에 2~3개이상의 상장기업이 주식형 사모펀드의 약관이나 가입요령등을 상담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가 다른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1만원 아래인 기업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7월중 판매될 주식형 사모펀드는 자기주식을 취득할 목적으로 설정하는 사모 자사주펀드와 일반 투자목적을 위한 사모 일반펀드로 구분된다.

투신사 관계자들은 초기에는 주가관리를 위한 사모 자사주 펀드가 주로 설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사모 일반펀드는 의결권이 있는 반면 사모 자사주펀드는 의결권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경우 상장기업들은 사모 자사주펀드를 적대적 M&A(인수.합병)를 방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