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투자신탁운용회사들이 신탁재산에 안고 있는 부실채권의 원본 규모는 2조원 내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조원가량이 펀드 가입고객 부담으로 손실처리된다.

나머지는 부실채권의 잔존가치로 평가돼 잠재부실로 남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8일 "투신사들이 부실채권 원본중 1조원가량을 상각처리함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낮아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펀드 클린화과정에서 판매회사인 증권사가 미매각수익증권이나 상품계정으로 떠안은 부실자산은 6천억여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투신사가 신탁재산에서 고유계정으로 넘긴 부실은 수십억원에 불과하다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

금감원은 30일 투신사 신탁재산의 부실내역과 투신사의 자기자본,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까지 모두 공개할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