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등락을 거듭한 끝에 보합수준에서 마감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08포인트 오른 155.78을 기록했다.

금융 업종이 거래소 시장의 금융주 강세에 힘입어 4.91%나 상승했으나 최근 상승폭이 컸던 벤처와 기타 업종 지수가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경 코스닥지수는 61.39로 0.44포인트 하락했다.

지수 보합권을 반영하듯 상승종목(2백40개)과 하락종목(2백42개)은 엇비슷했다.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 강세를 기반으로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때 16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서면서 상승 탄력은 둔화됐고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보합수준에서 끝났다.

시황분석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불안감과 6월 결산 기관들의 매도출회 가능성 등으로 개인들의 매수세가 위축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기관들은 한글과컴퓨터 한통프리텔 등을 집중 매수하면서 7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드림라인 한컴 새롬 등 지수관련주들을 주로 사들였다.

대형주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하나로통신 한통프리텔 한통하이텔 한솔엠닷컴 등 통신관련 대형주들은 모두 하락했다.

바이오칩이나 기술주들도 하락폭이 깊었다.

테마 관련주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전일 초강세를 보였던 인터넷 관련 주들은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만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는 하락했다.

M&A를 재료로 상승했던 골드뱅크 인터파크도 고개를 숙였다.

재료 보유주들은 순환 매수세를 받았다.

디지탈임팩트가 실적호전을 재료로 초강세를 보였다.

대양이앤시도 동반 상승했다.

평화은행과 기업은행은 거래소시장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덕을 보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원텔레콤은 7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첫거래가 이뤄진 네오위즈는 1백96만원(액면가 5천원 기준)까지 상승하면서 코스닥 황제주로 등극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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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이상호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최근 미국 시장과의 차별화 배경은 수급 개선이다.

물량부담이 줄고 3월부터 계속된 투신권의 매도공세가 막바지에 접어 들었다.

매수세만 조금 뒷받침되면 시장은 강세를 보일 것이다.

다만 추가 상승때 그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170대에 매물대가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M&A관련주,외국인과 기관 매수종목,수익성이 뒷받침되면서 조정받은 신규 등록종목에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