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리스금융이 지분분산 기준을 충족해 퇴출사유를 해소했다.

그러나 자본잠식 사유로 투자유의종목에서 관리종목으로 오히려 투자상황이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환리스금융은 지난해 3월말기준 소액주주 지분 보유비율이 20%에 못미쳐 지분분산 미달로 투자유의 종목에 지정됐다.

그러나 올해 3월말 기준 외환리스금융의 소액주주의 주식 보유비중이 20%에 달해 가까스로 코스닥 퇴출을 면하게 됐다.

퇴출사유인 지분분산 기준을 1년안에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환리스금융은 지난해 실적부진에 따른 자본잠식의 사유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대중 외환리스금융 대리는 "퇴출사유가 해소됐다고 즐거워할 일은 전혀 아니다"며 "지난해는 분산기준이라는 경미한 사유였던 것에 반해 올해는 자본잠식이라는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오히려 상황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외환리스금융은 지난해 1천9백44억원의 영업수익(일반기업의 매출액에 해당)을 올렸으나 지난해 전반적인 실적악화로 8백22억원의 당기손실을 봤다.

이 회사는 2백44억원의 자본잠식을 기록해 감사보고서 확인후 관리종목에 편입될 예정이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