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한글과컴퓨터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음과 한컴은 나스닥 진출을 위해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할 예정이며 이미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 모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정을 이유로 공식적으로는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다음은 미국계 모건스탠리증권과 스위스계 CSFB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해 미국식 회계처리를 작업을 진행중(A증권사 국제금융팀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닥증권시장(주)은 다음이 DR발행을 추진중이라는 소문이 계속 나돌자 지난 지난 26일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다음은 검토중이며 이달말까지 재공시하겠다고 답변했다.

한컴도 미국시장에서 DR발행을 추진중이다.

한컴 관계자는 "DR발행은 구주매출(매각)이 아니라 신주모집(발행)형태가 될 것"이라며 DR발행 방식에 대한 검토가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한컴은 이에앞서 올초 사업계획서에서 나스닥상장 계획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상태라 추진가능성이 높다.

다음과 한컴 관계자들은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상 주간사증권회사 발행규모 상장시기 등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SEC는 발행사가 상장과 관련된 사실을 사전에 언급하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A증권사 국제금융팀장은 "다음과 한컴이 해외자금조달과 국제적인 인지도 향상을 위해 DR발행을 추진중이라는 것은 증권가에서는 예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