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종합주가지수를 움직인 것은 외국인 선물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선물을 사면 주가가 오르고,선물을 팔면 주가가 내리는 현상이 부쩍 잦아졌다.

27일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이달중 외국인의 선물투자패턴과 종합주가지수는 76.47%의 연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열흘 중 7~8일은 외국인의 선물매매동향이 주가움직임과 일치한다는 뜻이다.

즉 외국인이 선물을 순매수하면 지수가 오르고 반대로 매도할 경우에는 지수가 하락하는 셈이다.

이 같은 연동성은 이달 들어 더욱 강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는 33.3%,5월에는 45.0%의 연동성을 보였다.

봉원길 대신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에 대해 "최근 들어 선물시장의 투자자별 매매집계가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어 외국인의 선물 움직임에 개인들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의 선물매도가 개인들의 선물매도 주문을 증가시키고,선물지수 하락이 직접투자자들의 현물주식 매도량과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전체 흐름은 동일하다.

현재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5%안팎이고 개인의 경우는 40%을 웃돌고 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