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에는 코스닥 시장의 물량 부담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이후 계속 증가세를 보였던 주식공모(공모주 청약)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1조원을 넘었던 유무상 증자 규모도 3천억원대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7일 동원경제연구소는 다음달에는 예비심사를 통과한 55개 업체를 모두 합해도 주식공모가 6천2백40억원에 그쳐 이달에 비해 2천억원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소 동향분석실의 신진호 대리는 "공모희망가에 공모주식수를 곱해 신규 공급 규모를 산출했다"며 "다음달에는 업체수는 많지만 공모규모가 큰 곳이 없어 물량부담이 줄어 든다"고 설명했다.

코스닥등록을 위한 주식공모는 지난 4월 3천50억원(15개 업체),5월 6천6백20억원(16개 업체),6월 8천2백40억원(34개 업체)등으로 매달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여왔다.

다음달에 주식공모가 줄어드는 것은 기업들이 반기결산 실적이 나온 뒤 등록예비심사를 받으려고 시기는 늦춘 때문으로 풀이된다.

동원경제연구소는 또 4월 1조3천2백43억원,5월 9천7백31억원,6월 1조4백49억원 등으로 1조원대를 넘나들던 유무상 증자규모도 다음달 3천억원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 다음달 수급여건의 변수중 하나로 꼽히는 주식형 펀드의 환매도 규모가 줄고있는데다 이들 펀드에 편입된 코스닥 주식의 비중이 낮아 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는 못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