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조정이 장기화되자 기업관련 루머(풍문)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개별재료를 이용해 주가를 띄워보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루머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조회공시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시장풍문과 관련된 조회공시건수는 모두 34건으로 4월의 2건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이달들어서도 풍문관련 조회공시건수는 28건에 달했다.

조회공시 요구내역을 보면 대규모 수출계약 또는 납품설이 <>5월 5건 <>6월 6건 등으로 가장 많았다.

신규사업진출설도 두달동안 10건이나 됐다.

이밖에 <>유무상증자설 7건 <>기업인수합병(M&A)설 7건 <>신기술개발설 7건 <>외자유치설 4건 등이다.

박병주 증권업협회 감리부장은 "주가 조정기에는 루머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며 "선의의 피해를 막기위해 조회공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들어 6월26일까지 증권업협회가 풍문을 확인하기 위해 조회공시를 요구한 건수는 모두 1백10건으로 지난해 전체 건수(68건)보다 1백61%나 많았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