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 한차례 큰 장이 설 것이란 소문이 증권가에 퍼지고 있다.

금융불안의 소용돌이 속에서 그런 얘기가 나도는 것을 보면 금융경색은 능히 수습이 가능하다는 관측과 반드시 수습이 돼야 한다는 희망이 뒤섞여 있는 듯하다.

하기야 금융불안이 가시면 은행권에서 낮잠을 자고 있는 수백조원의 부동자금이 움직일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주가는 꿈을 먹고 산다는데 꿈을 갖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꿈이 현실화되려면 끊어내야 할 악순환의 고리도 많다.

자금이 선순환의 물길을 여는지 주목해야 한다.

당장의 매매는 꿈이 아니라 현실을 보고 해야 한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